울산지역의 화재 발생건수와 재산피해는 줄어들었으나 인명피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는 지난해 한해동안 모두 1천83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에 비해 257건(19.2%)이 줄어들었고 재산피해도 23억1천134만7천원(47.6%)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해동안의 인명피해는 사망 12명·부상 37명 등 49명으로 전년보다 모두 5명(11.4%)이 늘어났다.

 전기로 인한 화재가 236건(21.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담뱃불(146건·13.5%), 불티(76건·7.0%), 불장난(63건·5.8%), 방화(37건·3.4%), 가스(33건·3.0%), 아궁이(12건·1.1%)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화재가 306건(28.3%)로 가장 많았고 차량(105건·9.7%), 점포(76건·7.0%), 공장 작업장(74건·6.8%), 음식점(65건·6.0%), 사업장(39건·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3월이 133건(12.3%)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이었고,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313건(28.9%)으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5시가 133건(12.8%), 오후 5∼7시 123건(11.4%), 오후 1∼3시 121건(11.2%) 등의 순으로 주부들이 화기 취급 중 자리를 많이 비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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