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래축제 등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사업을 개발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재)동양경제연구원은 13일 남구청에서 열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재래시장은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공존하는 먹거리 시장인 만큼 특화사업을 통한 활성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신정과 무거, 야음, 야음체육관, 수암, 신정평화시장 등 6개 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연구한 결과 대체로 주차시설과 건물 노후화, 무질서한 점포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차장과 상가 현대화 등이 우선돼야 한다"며 "특히 장생포 등 항구가 가까운 야음과 수암시장은 고래축제와 선용품 전문 판매점을 만드는 등 시장을 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신정시장은 시장의 날을 제정해 축제를 열고, 무거시장은 먹거리를 개발해 도심 생활권 시장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1시장 1특화사업만이 재래시장이 경쟁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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