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현란한 드리블과 절묘한 프리킥으로 「하얀 펠레」라는 찬사를 받았던 왕년의 브라질 축구스타 지코(48)가 한국에 온다.

 8일 대한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코는 오는 17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전에 출전하는 일본 프로축구 가시마 앤틀러스의 기술자문으로 15일 한국을 방문한다.

 78년, 82년, 86년 3차례의 월드컵에 출전, 화려한 삼바축구를 선보였던 지코는현역시절 총 89차례의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축구황제」 펠레 다음으로 많은 66골을 기록했다.

 90년 2월 플라멩고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뒤 당시 페르난도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브라질 체육부장관에 지명되기도 했던 지코는 93년 J-리그 출범당시 불혹의나이에 선수로 그라운드에 복귀, 일본 프로축구 붐 조성에 일조하기도 했다.

 또 선수생활을 접은 뒤에도 브라질과 일본을 오가며 기술자문, 단장 등으로 가시마와 인연을 이어오며 일본의 「축구전도사」 노릇을 했던 지코는 「98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는 기술고문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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