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섰던 후보 2명이 사퇴해 전이경(26)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IO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당초 후보 명단에 올라있던 블로디미르 스미르노프(크로스컨트리.카자흐스탄)와 신 올슨(봅슬레이.영국) 등 2명이 출마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전이경을 포함한 11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 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동계 스포츠 강국 카자흐스탄 출신의 스미르노프는 지난 88년 대회부터 참가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낸베테랑으로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선수였다.

 이로써 쇼트트랙 4관왕 전이경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4명의선수 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한결 유리해졌다.

 한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전이경이 경력 뿐 아니라 IOC 위원의 비율을 높여야할 여성 및 아시아 출신이어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7일 시작된 선수 위원 선거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투표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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