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걱정했던 고지 적응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한국의 금메달 꿈을 안은 쇼트트랙 대표팀이 해발 1,800m 고지인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의 고지 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명규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처음에는 고기현(목일중) 등 일부 선수들이코피를 흘리는 등 애를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 선수단이 태릉에서의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가 해발 1,305m에 위치해 따로 훈련을 하지 않으면 숨이 차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서 콜로라도스프링스를 찾았던 것.

 여기에 부상으로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대표팀 남녀 에이스 김동성(고려대)과 고기현도 최근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수술 받은 무릎에 최근 다시 통증을 느꼈던 김동성은 다행히 현재는 통증이 가셨지만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터라 최대한 조심하며 얼음을 지치는 상황이다.

 그동안 팔이 부러져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던 고기현도 지금은 완전히 회복해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개별 종목에 나서게될 남녀 2명씩의 엔트리에 대해서 전 감독은 『김동성과 고기현은 확실시되지만 나머지 한 명씩은 좀 더 두고봐야겠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선수단은 오는 10일 솔트레이크시티로 들어오며 14일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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