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미켈란젤로

 ▶로제마리 슈더 지음. 전영애 이재원 홍성광 옮김. 역사적 인물과 예술가들을 주인공으로 스무 편 이상 전기소설을 써온 독일작가가 르네상스 시기의 거장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562-1629)의 삶과 예술을 소설로 재현했다. 종교개혁을 둘러싼 대립으로 권력싸움과 전쟁이 그치지 않던 시기에 혹독한 삶의 조건을 불굴의 예술정신으로 승화시켰던 미켈란젤로의 인간적 면모를 사실과 허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방식으로 펼쳐보인다. 미켈란젤로의 주요 작품을 화보로 실었다. 전2권. 1권 629쪽, 2권 580쪽. 각권 1만8천원. 한길아트.

왈패 이야기

 ▶오세영 산문집. 소월시문학상과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서울대 국문과 교수 오세영 시인이 인생의 뒤안길에서 겪은 그윽한 사연들이 철학적 깊이와 함께 삶의 율동을 조화시켜 담아냈다.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삶의 고마움, 겸허함, 존재의 깊이와 슬픔에 대한 성찰이 전체 줄거리를 이룬다. 고독과 사색의 겨울 숲길에서 건져 올린 삶과 인생에 대한 영혼의 메시지로 쓸쓸한 영혼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나의 동안거〉 〈눈오는 밤의 초콜릿〉 〈대화를 튼다는 것〉 〈내가 입은 세가지 은혜〉 등 총 4부로 나뉘어져 모두 53편의 산문을 싣고 있다. 296쪽. 9천원. 도서출판 화남.

들꽃러럼 살으리라

 ▶최영배 신부 단상 모음집. 사회복지법인 대구시립희망원 원목인 최영배 신부가 일상생활속에서 모른채 지나가는 진리들을 일깨워 준다. 평범한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단상 79개를 함께 묶었다. "판단이 같을때는 침묵해야 하고 판단이 다를때는 말을 해야합니다"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고민하면 시간은 길어지고, 행복하면 짧아집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사랑이 부족한 사람으 군중속에 있어도 고독합니다" 등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깨닫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182쪽. 8천500원.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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