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5월

바야흐로 축제의 달이다.

싱그러운 계절, 가정의 달 5월이면 울산 도심은 온통 축제로 들썩인다. 5월 울산의 달력은 그야말로 ‘축제의 캘린더’로 변한다.

고래축제를 비롯, 고대 동아시아 철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쇠부리축제 등 울산을 대표하는 으뜸 축제들이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벚꽃, 근교 유명산 등반 등으로 대변되는 봄 나들이에 약간의 지루함(?)을 느껴 온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손색이 없다.

국내 유일의 고래축제라는 말에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 아이는 벌써부터 야단이다. 고래보러 가자고. “아빠 왜 우리는 배 타고 고래보러 안가, 진짜 고래보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은데…”

물론 가벼워진 지갑에 기름값 들여 먼 곳까지 여행가 스트레스를 날릴 필요도 없다. 이틀전 어린이날 뭔가 2% 부족했다고 판단된다면, 이들 축제는 모든 가족들에게 200%의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만큼 풍성한 이벤트로 꽉 차 있다는 얘기다.

잘만하면 이번 주말 과학책에서나 봐 왔던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보는 짜릿함도 경험할 수 있다.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모형자동차들의 한판 경주 장면도 보너스로 관람할 수 있다.

어버이날 쇠부리축제를 찾는다면 효도 나들이에도 그만이다.

경제사정도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오감만족 축제. 이달 만큼은 축제를 통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보자. 이번 주말과 다음주, 가족과 연인들이 나들이 삼아 즐길수 있는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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