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거의 사라진 피맛골 지역의 건물해체작업이 11일 교보빌딩 뒤편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피맛골이란 말은 조선시대 서민들이 종로를 지나는 고관들의 말을 피해 다니던 길이라는 뜻의 피마(避馬)에서 유래됐다. 당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종로를 지나다 말을 탄 고관들을 만나면, 행차가 끝날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서민들은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한길 양쪽에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다니는 습속이 생겼는데, 피맛골은 이때 붙여진 이름이다. 서민들이 이용하다 보니 피맛골 주위에는 선술집·국밥집·색주가 등 술집과 음식점이 번창하였다. 원래는 현재의 종로구 청진동(淸進洞) 종로 1가에서 6가까지 이어졌으나 1980년 초 도심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된 뒤 계속 개발되어 지금은 그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    /연합뉴스
▲ 이제는 거의 사라진 피맛골 지역의 건물해체작업이 11일 교보빌딩 뒤편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피맛골이란 말은 조선시대 서민들이 종로를 지나는 고관들의 말을 피해 다니던 길이라는 뜻의 피마(避馬)에서 유래됐다. 당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종로를 지나다 말을 탄 고관들을 만나면, 행차가 끝날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서민들은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한길 양쪽에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다니는 습속이 생겼는데, 피맛골은 이때 붙여진 이름이다. 서민들이 이용하다 보니 피맛골 주위에는 선술집·국밥집·색주가 등 술집과 음식점이 번창하였다. 원래는 현재의 종로구 청진동(淸進洞) 종로 1가에서 6가까지 이어졌으나 1980년 초 도심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된 뒤 계속 개발되어 지금은 그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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