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살이 붙지 않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하지만 비만은 섭취한 열량 가운데 소모되고 남은 부분이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현상으로 신체내에 쌓인 지방질이 정상보다 높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몸이 마른 사람은 섭취하는 양 만큼 움직이거나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 것일 뿐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은 적당한 표현이 아니다. 칼로리의 소모에는 육체적인 움직임뿐 아니라 정신적인 예민성도 다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격상 느근한 사람과 예민한 사람의 차이가 다소 날뿐 체질적이라고 단정하는 말은 부적절하다. 왕성하게 움직이는 20~30대 나이를 거치면서 마른 편에 속했던 사람들이 움직임이 줄어들어 점차 비만으로 진행하는 현상은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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