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주간 행사 볼거리 풍성

오는 5월31일은 제14회 바다의 날이다. 1994년 11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해양 자유이용 시대에서 해양 분할경쟁 시대로 바뀌게 되면서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자 이러한 국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5월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張保皐) 대사(大使)가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고, 또 국민 축제 시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대한민국.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다의 날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바다주간 행사가 시작된다. 아이들 손을 잡고 바다체험을 하러 가자. 바다에 대한 간단한 상식 1~2가지 정도는 알아야 아이들에게 체면이 선다.

지구의 물은 모두 14억㎦이고 그중 바닷물이 13억7000만㎦이다. 바닷물을 10m짜리 그릇으로 퍼낸다해도 24시간을 쉬지 않고 약 26조년이 더 걸려야 다 퍼낼수 있는 양이다.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은 어디일까. 지금까지 인류가 찾아낸 가장 깊은 곳은 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높이가 8848m인데 비해 바다는 그 깊이가 1만1033m에 이른다. 가장 깊은 잠수기록으로는 1960년 미국의 심해잠수정 트리에스트호로 3명의 조종사를 태우고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1만918m까지 잠수한 기록이 있다.

파도가 하얀색으로 보이는 이유가 뭘까. 물은 작은 알갱이로 모여 있으며 빛이 여러 각도로 갈라져 나오면서 퍼지고 다른 알갱이에 반사된다. 즉 여러겹의 복잡한 반사 과정을 통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빛이 다 섞여 나오게 되는데 모든 빛이 다 섞이면 흰색이 되고, 그래서 우리 눈에 파도가 하얀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