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의 제조업체수는 신설·폐업과 전입·전출 등으로 197개사가 증가해 여전히 산업도시로서의 입지적 장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2002년 제조업체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신설 187개사, 신규 전입 29개사, 폐업 2개사, 전출 17개사 등으로 197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류가 59개사, 자동차부품 33개사, 석유화학 32개사, 선박·임가공 18개사, 컴퓨터 통신기기 7개사, 금속 5개사 등으로 순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체의 전·출입의 경우 부산·경주·양산으로부터의 19개사가 전입한 반면 7개사 이들지역으로 전출해 12개사의 순 전입을 나타냈다.

 이는 울산의 공장부지 부족과 높은 지가에도 불구, 울산에 소재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와 항만·물류 등의 산업기반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불투명에 따른 제조업체의 증가폭 둔화에다 인근지역으로의 전출기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속적인 기업 입지기반 조성과 행정적인 유인책 마련이 요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산업환경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와 적극 적인 기업유치 활동, 지역내 창업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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