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3국과 아세안간 자유무역협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 울산항을 통한 아시아 교역물량은 늘어난 반면 원유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중동과 중·남미지역 교역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을 통한 대아시아 교역물량은 1천916만t으로 전년의 1천835만t에 비해 4.4%가 증가했으며 전체 물량 대비 점유율도 14.4%에서 15.1%로 0.7%포인트 늘어났다.

 중국도 석유화학 관련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1천194만t으로 전년의 1천97만에 비해 8.8%가 늘어났으며 정유업계의 수입시장 다변화 등 영향으로 아프리카지역의 교역물량도 297만t에서 381만t으로 28.4%의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 유럽과 북미지역도 자동차수출 호조 등으로 각각 16.5%와 6.5%가 늘어났다.

 반면 정세불안과 금융시장불안 등 여파로 대중동 및 중·남미지역 교역물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지역 수출입화물은 지난해 5천550만t으로 전년의 5천734만t 대비 3.2%가 줄었으며 중·남미지역도 433만t에서 387만t으로 10.6% 감소했다.

 특히 일본지역의 교역물량은 지난해 1천364만t으로 전년의 1천450만t에 비해 5.7%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계속돼 중국의 성장세와 대조를 보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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