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회장단에 포함된 한 원로급 대기업 총수는 28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회장단 사이에서 손길승 회장을 추대키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많은 총수들이 경륜과 능력면에서 손회장을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회장이 강력히 고사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여러 회장들이 고사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박수로 추대할 것"이라며 "오너여부는 그다지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그동안 손회장을 비롯,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등 이른바 "빅5"에게 여러차례 회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은 아직까지 서로 회장을 맡을 수 없다며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SK측은 "손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이를 그룹 주요 인사들에게 알렸다"면서 "손회장이 입장을 번복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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