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0~12월 시판중인 국산·수입산 어린이용 화장품(로션·크림) 15종을 대상으로 살균·보존제의 함량여부와 표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4종에서 표시되지 않은 살균·보존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살균·보존제 성분 함유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디지몬테이머즈로션" "마이마이 베이비크림" "아벤트 베이비로션&클린저" "헬로키티 베이비 E-로션" 등이다.
"무방부제" 표시가 돼 있는 "베비라 아토 보습크림" "아토피샵 윈윈로션" 등 2종은 모두 살균·보존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현행 화장품법에 따르면 살균·보존제는 피부자극이나 세포독성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배합한도가 지정돼 있으며, 제품에 사용한 경우 용기나 포장, 사용설명서에 반드시 성분명을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
한편 모두 13종의 어린이용 화장품에서 살균·보존제가 검출됐으나 관련 규정에 정해진 배합한도를 초과한 제품은 하나도 없어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