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대회(이하 월드골프매치플레이대회. 총상금 500만달러)에 톱시드로 출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WGC대회를 주관하는 국제프로골프연맹(IFPGA)이 세계골프랭킹에 따라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에서 톱시드를 받아 64번 시드인 피터 오말리(호주)와 1회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우즈는 재작년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19번시드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게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올해는 기필코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지난번에는 결승에서 아깝게 졌다. 적어도 그때 보다는 잘하고 싶다』는말로 우승에 대한 의욕을 피력했다.

 2번시드는 「왼손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받았고 그 뒤를 데이비드 듀발(3번시드. 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따랐다.

 오는 21일부터 5일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 7천2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매치플레이대회는 PGA 투어 중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유일한 대회로 총상금이 500만달러에 이르고 우승 상금도 100만달러나 돼 상금면에서 볼때는 메이저급이다.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바람에 우즈를 포함한 대다수 스타급 선수들이 불참했고 우승컵은 무명에 가까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IFPGA는 미국에서만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고 우즈, 듀발,미켈슨 등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하게 돼 수준이 한 단계 격상됐다.

 우즈는 『주니어나 아마추어 시절로 돌아간 듯한 흥미로운 한 주가 될 것』이라며『프로인 우리들은 이 방식이 그립다. 일대일 맞대결을 할 수 있는 것은 매치플레이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주간 감기 몸살을 앓았던 우즈는 이번 주말 열리는 닛산오픈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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