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최초의 수산물 브랜드인 "간절곶 해돋이 돌미역"의 양식에 성공한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동해안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해만가리비 양식에 나서 주목된다.

 해양청은 29일 1천700여만원(2003년분)의 사업비로 오는 3월부터 내년 6월까지 북구 신명동 지선어장에 어업인 개발과제로 해만가리비 양식을 위한 연구·교습어장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이 기간중 0.5ha에 15만패의 해만가리비 종묘를 살포한 뒤 성장단계별 어장관리 및 시설물관리와 함께 시범어장으로 개방해 현장견학 등 일선 어업인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청은 이번 시범어장 운영을 통해 경제성 있는 양식품종 다양화 및 기술을 개발해 관내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 한 어업인이 시범적으로 해만가리비를 양식, 30t 가량을 수확해 울산과 부산 등에 ㎏당 3천500~4천200원에 판매한 바 있어 양식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해만가리비는 수명 18~24개월로 다른 가리비보다 고수온 및 저염분에 강해 6~7개월만에 상품화가 가능하고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상품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양청의 설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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