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나들이

■대운산 자연휴양림

울산에서 30~40분…최근 개장한 휴양림

테마 산책로 등 다양한 산책 코스 재미

초록숲 아침이 선사하는 건강에너지로 인체 배터리를 충전하고 싶다면 대운산 자연휴양림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경남 양산시의 대운산 자연휴양림은 용당동 산 66 일대 240㏊에 걸쳐 조성됐다. 목재데크로 설치된 테마형 산책로와 다양한 등산로를 이용하여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이 자연휴양림은 방문자안내소 98.82㎡와 매표소 12.60㎡, 화장실(2동) 90㎡(각 45㎡), 취사장 9.68㎡, 산책로(목재데크), 야영장 90㎡(아영데크(평상) 10개소), 연못 84㎡(깊이 0.8m), 사방댐 1개소, 잔디광장 1식, 야외무대 1식 등을 갖추고 있다. 산림문화휴양관은 숙박실 5실과 대·소회의실 각 1실을 구비하고 있어 단체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탑골저수지나 각종 나무가 산재한 등산로(휴양림~임도~정상 3.8㎞) 등도 활용하는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웰빙 휴양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최근 개장한 신생 휴양림인 대운산 자연휴양림은 부산과 울산 중간지점에 위치, 양쪽에서 7호 국도를 이용할 경우 30~40분 정도 걸리는 근거리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야영데크(평상)가 10동으로 다소 적은 것이 흠이다. 양호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성수기땐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 1박 후 인근 천성산 무지개폭포와 미타암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것도 좋겠다.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영남알프스 두번째 고봉 신불산에 위치

인근 파래스폭포.억새평원 통로 볼거리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의 계곡은 파래소 폭포가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옛날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바라던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여 ‘바래소’라 불리웠으며 그 이름에서 유래되어 ‘파래소’라는 지명이 붙게 되었다.

유명 관광지를 끼고 있는 이 휴영림은 지난 1998년 6월 개장했으며, 1305㏊ 면적에 상·하단부로 나눠 관리되고 있다.

6.25 당시 치열한 격전장으로서 현재 전망대가 위치한 장소가 당시의 지휘소였다고 하며, 신불산(1209m), 간월산(1080m) 등이 바라보이는 사방이 탁 트인 곳이다.

해발 1000m 이상의 7개 산국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의 두 번째 고봉인 신불산(1209m)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주 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천연림으로 어우러져 태고적 비경을 간직하고 있고, 청정수가 흐르는 계곡 중간에 위치한 파래소폭포는 폭포중심에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깊고 푸르다.

또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산, 영축산으로 이어진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평원은 가을철 은빛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이라는 긴 이름도 신불산과 파래소폭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토함산 자연휴양림

토함산 남쪽 기슭 깊은 계곡에 자리

‘천년고도 경주’ 나들이 코스도 다양

여름은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맞으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다.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한 국제적 관광도시 경주의 명산 토함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다.

불국사, 석굴암, 보문관광단지, 무열왕릉 등 신라고적 관광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면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경주 3대 성산의 하나인 토함산 남쪽기슭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이 휴양림에는 소나무 등 침엽수림 외에 다양한 활엽수가 자생하고 있어 삼림욕과 보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조류관람장과 백운산 등산로 등도 갖춰 연간 이용객들이 많다. 휴양림 방문을 전후로 쌍봉사와 운주사 등의 명찰이나 화순고인돌 유적답사, 오지호 기념관과 다산미술관 관람, 화순온천이나 도곡온천 온천욕 등을 곁들이면 좋다.

토함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저녁 무렵 고즈넉한 불국사를 거닐 수도 있고 다음날 아침 석굴암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휴양림에 머물며 석굴암 주차장에서 토함산 정상까지 가벼운 등산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숙박시설로 산막과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양호한 시설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흠이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금산자락 위치 울창한 편백나무숲 장관

금산에 올라서면 남해바다 비경 한눈에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남해바다 인근 한려해상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편백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98년 개장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의 면적은 227만㎡, 1일 수용인원은 최대 1000명, 최적 400명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 해발 681m의 금산 동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산림욕과 함께 남해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자랑하고 있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편백나무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는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금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전망을 연출한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 야영장, 산림욕장, 야외교실, 물놀이장 등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은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차를 가지고 가면 좋다. 휴양림에서 21㎞ 정도 떨어진 금산 보리암에 오르면 신라의 명승 원효대사의 자취를 느낄 수 있고, 보리암에서 쌍홍문이라는 바위굴을 통과해 1시간 정도 돌계단 길을 걸어내려오면 상주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도로변에 다다른다. 이밖에 서포 김만중 유허지, 충렬사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수도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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