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사람들 울산마라톤클럽(회장 이태걸)이 마라톤을 하면서 느낀 소감문을 묶은 "멋진 인생! 뛰어서 가자, 달리며 살자"를 펴냈다.

 회원 가운데 50명이 각 1~2편의 수필을 내놓았다. 각자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주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성택씨는 "이제 남은 거리는 7.195㎞. 그러나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 길옆 보도블록에 앉아 물을 마시고 무릎을 주무르고 있는데 " 다시 몸을 일으켜 뛰기 시작했다. 뛰는 것이라기 보다는 걷는다고 해야 옳을 것같다"라고 지난해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을 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윤준원 회원은 "아내는 풀, 난 하프로"라는 글에서 "문수구장, 양동길, 일 년동안 틈틈이 참가한 마라톤대회에서의 뜀박질은 생활의 일부분이자 기쁨 그 자체였다. 또한 울산마라톤클럽 회원과의 유대감과 절친한 친구들의 뜀박질에 대한 미침을 더욱 그랬다"고 마라톤과 울산마라톤클럽에 대한 자랑을 적고 있다.

 2000년 10월 출범한 울산마라톤클럽(www.ulsanrun.com)은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완주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의 기록이 sub-3 기록자만 12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울산마라톤클럽하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매주 토요일 회야댐 언덕을 오르는 "토달"을 통해 기량을 다지고 있다. 현재 회원이 200여명에 이른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