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YMCA 시민중계실이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상담 결과 할인회원권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문화·오락부분 상담건수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YMCA 시민중계실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모두 5천200여건의 소비자상담을 실시했고, 할인회원권으로 인한 피해의 경우 지난 2000년의 110여건에 비해 3배 가까운 32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품목별 상담내용으로는 세탁물 분실·훼손 등에 따른 피해문의가 367건, 할인회원권 피해사례와 휴대폰 등 전기통신기자재에 대한 피해사례가 각각 319건, 서적·인쇄물이 314건, 통신판매로 이뤄진 학습교재가 309건, 기타 973건 순이다.

 처리결과를 살펴보면 계약약관에 대한 문의상담이 2천538건으로 전체상담의 48%를 차지, 계약해지방법 등의 정보제공은 3천437건으로 전체상담의 65%를 차지해 대부분의 상담이 "정보제공"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상담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기본적인 해결방법이나 대처요령 등을 몰라 피해를 입는 때가 많다"며 "평소 계약서나 약관 등을 꼼꼼히 살피고 해지요령 등을 습득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과 함께 쇼핑몰 이용이 급증하면서 택배도중 분실, 훼손사례와 인터넷 전용선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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