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명 : Aythya ferina(Linnaeus)

▶분 류 : 기러기목 오리과

 

흰죽지는 태화강 하류 뿐만 아니라 선바위, 각 지역의 호수 등 울산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꼽힌다. 겨울철새 가운데 개체수가 가장 많고 울산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2월초순께 태화강 명촌교 인근에 가면 흰쭉지의 무리가 갈대숲 근처에서 노닐듯이 두둥실 떠있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수컷의 겨울깃은 머리와 목은 적갈색이고 가슴은 흑색이며, 날개와 몸은 회색이다. 암컷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갈색이며, 날개와 몸은 회색이다. 수컷의 색깔이 암컷보다 선명하고 눈에 잘 띄인다. 몸길이 약 46cm정도.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독일, 유럽동부, 바이칼호, 사할린, 흑해 등에서 주로 번식하고 한국과 일본, 타이완, 중국남부, 미얀마, 인도,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통 물에 잠긴 수초지대나 해안, 식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서식한다. 먹이는 수초의 잎이나 줄기, 열매, 수서곤충, 무척추동물 등을 섭취한다.

 물속에 머리를 넣고 때로는 1∼3m 깊이까지 자유로이 잠수하면서 먹이활동을 벌인다. 물속으로 바쁘게 들락거리는 모습이 재밌다.

 월동지에서는 200 ∼300마리씩 또는 그 이상의 큰 무리를 지어 월동을 하는 것을 볼수 있으며 댕기 흰죽지나, 검은머리 흰죽지의 무리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창희 현대자동차 환경안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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