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동구 울산과학대학 아이스링크장을 찾은 학생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8월 초순 바야흐로 여름휴가의 절정기다. 1년간의 긴 기다림 끝에 얻는 귀한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 멀리 유명 관광지로 휴가를 떠나 도심은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다. 초등학생 아들도 벌써부터 전국 관광지도를 펼치고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어디 어디가 좋다”며 떠나자고 난리다.

하지만 올해는 영 흥이 나지 않는다. 워낙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한달여째 지속되고 있는 지리한 장마도 불청객으로 다가온다.

여기다 막상 휴가 길에 오르면 장거리 운전, 교통체증, 기름값, 수많은 인파 등에 치여 목적지에 도착도 하기전에 지쳐 버리기 쉽상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자니 당장 가벼워진 지갑이 부담스럽고, 틀어박혀 있자니 답답할 뿐이다. 이 딜레마를 돌파해 보고자 머리를 싸맸다.

아이들에게는 교육과 자유로운 놀이의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특히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심 속 일석이조형 피서지를 찾아 나서본다.

사실 가족과 함께 떠날 수만 있다면 여행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 근처의 문화·레저시설을 찾아 짧지만 알찬 피서를 즐기는 알짜 휴가족이 돼 본다.

울산 유일의 도심속 파도풀장, 생각만해도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아이스링크, 사격장, 산속 작은 음악회 등은 도심속 피서명당으로 손색이 없다.

울산 도심에서 레포츠와 음악, 물놀이로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단번에 풀어버릴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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