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인데도 대형판매시설의 실내는 곳곳에 설치된 난방기에서 뿜어내는 열기로 여름을 방불케 하고, 유흥업소의 네온사인과 찜질방 등도 밤새 불이 꺼질 줄 모른다. 또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운전자만 탄 승용차들이 꼬리를 물고 거리를 누빈다.
이처럼 에너지 과소비가 심각한 상황에서 올 겨울 들어서는 강추위가 닥치면서 전력수요가 성수기인 한여름을 웃도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온풍기 등 전기를 이용한 난방기 사용도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국민 스스로 에너지 낭비와 과소비 행태를 바꾸려는 각성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와 절약정신이 생활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식(중구 반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