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연합뉴스)신세계가 용병 브라운의 결승 버저비터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삼성생명은 6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세계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브라운(5점)의 레이업슛으로 샌포드(22점.15리바운드)가 분전한 현대를 71-69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한 2위 신세계는 14승8패를 기록,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한 4위를 할 수 있어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국민은행(14승7패)에 이어두번째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3위 현대는 마지막 2초를 버티지 못하고 패해 순위 변동없이 11승10패가 됐다.

 신세계의 이언주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점슛 300개를 달성했지만 정선민은 3쿼터 끝날 무렵 샌포드와 부딪치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경기 끝날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3쿼터 막판 정선민(11점)이 부상 때문에 벤치로 물러나고 경기종료 3분29초전스미스(18점)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59-63으로 뒤지던 신세계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신세계는 강압수비로 현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브라운, 허윤자(4점),장선형(10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고 이언주(12점)의 자유투 2개로 65-65 동점을만든 뒤 경기종료 46초전 브라운의 슛으로 67-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허윤자의 슛으로 69-67, 2점 앞선 신세계는 경기 끝나기 2초전 김영옥(14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브라운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팀의 맏언니 정은순(20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한빛은행을 64-60으로 눌러 6연패에서 벗어나며 11승11패로 4위를 지켰다.

 5위 한빛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10승13패가 돼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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