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자기공원 체험나들이

▲ 토암도자기공원 뒷동산 오솔길을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2002개의 토우들. 모두 각양각색의 표정과 입모양으로 소리없는 합창을 하고 있다.
푸른색으로 단장한 산야의 싱그러움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계절이다. 초목마다 푸른 잎이 무성하지만 벌써 계절은 가을의 문턱이다.

가을은 여름 내내 뜨거운 햇볕을 받고 자란 식물이 열매를 맺어 탐스럽다. 탐스러운 열매가 매달린 식물을 보면 마음까지도 푸근하고 여유로워진다. 농사를 짓는 농민은 자기 논밭의 농작물이 풍년이 들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힘이 솟는다는 가을.

산과 들이 온통 푸른 빛깔을 더하는 요즘 휴일이면 집에 있기가 왠지 허전하다. 이럴땐 고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의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좀 더 나은 미래를 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집에서 가까운 산천을 찾아 일탈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지만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의 장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일상에서 그리 멀지않은 관광지나 자녀 체험교육이 가능한 아늑한 휴식처를 찾아 즐기고 감상하는 것은 활기찬 삶의 원천이 될 것이다. 산야가 무지개 빛으로 물들여지는 요즘 당장 집을 박차고 나와 가족이나 친구, 동료, 연인과 함께 어

▲ 양산도자기공원에서는 천연염색 체험을 비롯해 도자기·천연비누·산림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딘가를 떠나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여건이 허락하면 울산과 부산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도자기공원을 찾아보자. 가을 문턱에서 가족과 함께 가져보는 도자기 체험이 주는 삶의 여유. 이는 곧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삶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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