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가 클래식과 가요가 어우러지는 신춘음악회를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한다.

 봄을 맞아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하는 음악회로 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 장윤성)과 지난 1월 울산시립예술단 신년음악회에 협연했던 "빅3" 테너 김영환 최승원 김상곤씨, 가수 조영남·성악가 조영수 형제, 가수 신효범씨가 출연한다.

 시립교향악단이 서곡으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가운데 〈베카넬〉을 연주하고 이어 "빅3"가 널리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인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가운데 〈남몰래 흐르는 눈물〉, 베르디의 "리골렛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 푸치니의 "투란도트" 가운데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삼중창으로 선보인다. 또 가곡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와 이탈리아 칸초네 〈최후의 노래〉 〈무정한 마음〉 〈넌 왜 울지 않고〉를 함께 들려준다.

 가수 신효범씨가 〈준비된 사랑〉과 〈난 널 사랑해〉를 부르고 성악가 조용수씨와 함께 팝송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들려준다.

 조용수씨는 또 동생인 조영남씨와 〈가고파〉 〈화개장터〉를 각각 선보이고 〈향수〉 〈딜라일라〉를 함께 부른다.

 울산MBC 관계자는 "봄을 맞아 힘찬 새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로 클래식과 가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성악가와 대중가수, 오케스트라를 초빙해 공연을 마련했다"며 " 싱그러운 봄나들이 같은 흥겨운 무대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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