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50대와 불도저 2대가 공격용 헬기의 엄호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 시티를 침공해 팔레스타인인 11명이 사망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8일 밤 가자 시티에 대한 공격을 감행, 팔레스타인 치안 당국 소속 20대 청년 2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또 급진 이슬람 군사조직인 하마스 소속의 아브델바림 바크룬(22)이 이스라엘 탱크를 상대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하다 숨졌다고 하마스 지도자들이 밝혔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군은 6시간에 걸친 침공작전에서 두 곳의 금속작업장을 파괴하고 수 채의 가옥과 학교 한 곳에 대해 수색을 벌였으며 전기도 끊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까지 합쳐 지난 29개월간 팔레스타인 봉기(인티파다)로 팔레스타인인 2천222명과 이스라엘인 694명 등 총 2천97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지난 15일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이스라엘 탱크에 탑승했던 병사 4명이 전원 사망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병원 소식통들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지구 나블루스에서 외출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배회하던 정신박약아 1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가자 시티·나블루스 AP·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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