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등 4개국은 매년 동북아 지역을 강타하는 황사에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들 4개국의 관리들과 학자들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어 황사에 대한 대응방안과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이들 4개국의 협력방안은 황사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기 위한 식수 등 예방대책과 감시와 예보체계 구축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의 장 시강은 중국이 황사에 대한 정찰과 통제뿐 아니라 황사의 기원과 그 이동체계에 대한 연구에도 협력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베이징 소재 중-일 우호환경보호센터와 일본의 국립환경문제연구소에서 황사의 환경적 영향에 관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중국과 몽골간 공동 프로젝트가 인가를 받았고 중국서부지역에 인공림 조성을 위한 한-중간 5개년 프로젝트도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매년 그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황사는 중국 내륙지방의 과도한 개간과 방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황사는 매년 3∼5월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찬 바람이 고비사막에서 엄청난 양의 먼지를 대기중으로 불어올려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위성정찰 정보에 따르면 내몽고와 산시성과 샨시성,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닝샤회족 자치구 등지에서 사막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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