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박모(64)씨가 행정봉사실 앞에서 공중화장실 앞까지 해안가를 따라 300여m 구간내 고래뼈로 보이는 척추골(경추, 요추, 흉추 등) 5점, 부러진 늑골(갈비뼈) 4점, 추간판 2점 등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 지난 10일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박모(64)씨가 행정봉사실 앞에서 공중화장실 앞까지 해안가를 따라 300여m 구간내 고래뼈로 보이는 척추골(경추, 요추, 흉추 등) 5점, 부러진 늑골(갈비뼈) 4점, 추간판 2점 등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울산시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참고래로 추정되는 고래뼈 11점이 발견됐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50분께 일산해수욕장에서 청소를 위해 희망근로 작업을 하던 박모(64)씨가 행정봉사실 앞에서 공중화장실 앞까지 해안가를 따라 300여m 구간에서 고래뼈로 보이는 척추골(경추, 요추, 흉추 등) 5점, 부러진 늑골(갈비뼈) 4점, 추간판 2점 등을 발견했다.
 척추골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지름이 45㎝나 됐다.
 박씨는 “해안가를 따라 뼈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래연구소의 안용락 연구원은 “척추의 검은 부분(지방)을 보니 고래종이 확실하다”며 “몸길이 15∼20m 정도의 참고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동구는 지난주 일본 열도를 강탈한 제18호 태풍 멜로르의 영향으로 일산해수욕장에 파도가 심했는데 이 때 바닷속에 묻혀 있던 고래뼈가 해안가로 밀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는 이번에 발견된 고래뼈를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고래박물관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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