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일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난타 2002"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울산시 남구 문수구장 광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최은희)은 월드컵의 성공개최와 붐 조성을 위해 월드컵 개최 100일을 앞두고 다채로운 북의 합주로 이루어지는 "난타 2002"을 공연하기로 하고 연습에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방송이 월드컵 D-100일을 맞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월드컵 특집 생방송 "가자, 16강으로!"의 하나로 월드컵 개최도시 10곳 중 서울, 울산, 수원, 광주, 제주 등 5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문화방송은 이날 5곳에서 각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는 공연을 네트워크로 생방송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이날 문수구장 광장의 조형물을 돌며 흥을 돋우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춤과 큰북이 되는 공간을 난타형식으로 연출하는 북의 합주, 아기자기한 장기자랑을 보여주는 무대인 소고춤을 선보인다. 이어 시립무용단과 시민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하는 강강수월래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최은희씨는 "북춤은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감동을 느낄 수 북소리가 다채로운 동작과 함께하기 때문에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마음을 쉽게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원 외에 객원 12명에게 12간지 동물형상의 옷을 입혀 각 테마마다 세트처럼 등장시킬 예정이어서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시립무용단은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연으로 오는 3월21일 계획중인 정기공연을 마당놀이 형식의 "요놈, 춘풍아"를, 6월1일 월드컵 경기 개막공연, 6월19일 울산의 정체성을 주제로 대본을 공모한 "태화강은 흐른다"를 공연할 예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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