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4연패 임정화

“그 동안의 성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쁩니다. 더욱 열심히 정진해 울산 역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보겠습니다”

울산의 여자역도 간판스타 임정화(24·울산시청)가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는 등 기염을 토하면서 전국체전 4연패에 성공했다. 임정화는 20일 대전 중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여자일반부 48㎏급 인상에서 87㎏을, 용상에서는 97㎏을 각각 들어올려 울산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3개나 한꺼번에 선사했다.

임정화는 특히 지난 87회, 88회, 89회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른바 있어 이번 3관왕은 네번째가 되는 셈이다.

“금메달도 기쁘지만 4년 연속 3관왕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임정화는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감독의 권유로 대구 경상중학교에서 역도를 시작했다. 이후 대구 서부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5년 울산시청에 입단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데 정화가 대회를 앞두고 허리와 무릎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오늘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와 차기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울산시청 진명성 감독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내준 임정화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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