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1㎞독주 금 강동진

“1등 자리를 뺏기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는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울산의 사이클 에이스 강동진(23·울산시청)은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월평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1㎞독주 결선에서 출전선수 12명 가운데 가장 빠른 1분05초633을 기록, 대회 첫날 울산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강동진은 이날 2위인 부산경륜공단 김민균(1분07초404) 보다 2초 이상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인 1분03초808초에는 모자라지만 대회신기록인 1분05초557에 근접한 것이다.

강동진은 22일 단체스프린트를 남겨놓고 있다.

“컨디션은 좋았는데 최대 목표였던 대회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해 아쉽습니다.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내년 아시안게임과 국제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강동진은 지난 2007년 88회 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은메달에 그친 뒤 한 동안 슬럼프에 빠졌으나 지난해 대회에서 1분05초582의 기록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날씨가 쌀쌀해 선수들의 기록이 전반적으로 미흡했지만, 동진이가 평소 제 기량을 발휘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사이클 대표팀 박일창 감독은 강동진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