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962명 참가 종합 14위 목표 달성 ‘시동’

▲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출연자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축포를 배경으로 화려한 개막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

한국과학기술의 결정체 로봇 ‘휴보’가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곽예지(대전체고)와 함께 신기전에 불을 붙이면서 제90회 전국체전이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150만 대전시민이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을 준비를 다 갖췄다”면서 “각 지역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고장의 명예를 떨치고 나아가 한국의 스포츠의 저력을 높혀 달라”고 말했다.

박용석 대한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첨단과학과 문화로 치러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엘리트 체육인들 뿐만 아니라 동호회 회원들까지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내년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가 경기력 향상에 새로운 시작이 되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이룬 쾌거가 내년 국제대회에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한국과학의 산실 KAIST가 개발한 ‘휴보’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항공우주연구원 박사와 과학신동 송유근군으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조선시대 로켓인 신기전의 점화선에 불을 붙였다. 신기전에 설치된 불화살들이 밤하늘로 발사되면서 이날 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이번 체전에는 전국 시·도와 해외동포 2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7일 동안 메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울산에서는 종합 14위를 목표로 전체 44개 종목 중 39개 종목에 총 962명(임원 273명, 선수 689명)이 참가하고 있다.

울산시 선수단은 이날 입장식에서 경기도에 이어 10번째로 입장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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