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여자고등부 400미터 계영 결승에서 선수들이 역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나(24.안동시청)가 제90회 전국체전 육상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고 수영은 한국신기록 5개를 추가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경북대표 김하나는 2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1,600m 계주에서 김민영(안동시청), 손경미(포항시청),  이세영(안동시청)과 호흡을 맞춰 3분43초42의 기록으로 대전 대표(3분45초20)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김하나는 100m, 200m, 400m 계주에 이어 1,600m 계주까지 우승하며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날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 육상에서 유일한 대회 4관왕이  됐다.
    수영은 하루 동안 한국 신기록 5개를 쏟아냈다. 
    고교 2학년생 길병휘(17.경기고)가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4초59의 한국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0분 뒤 남자일반부에서 신수종(21.아산시청)이 2분12초68로 길병희의 기록을 무려 1.91초나 단축했다.
    2위 김진수(22.대전동구청)도 2분14초45로 한국 최고 기록을 깼지만, 신수종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표 성민(27.서울시청)은 남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87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4초99)를  새로 썼고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도 서울대표로 출전해 3분20초03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격에서는 국가대표 이보나(28.우리은행)가 더블트랩에서 13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 대표 이보나는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더블트랩  본선에서 113점을 쏴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5월 회장기대회 당시 혜화여고 3학년이던 손혜경(33.KB국민은행)이 세운 종전 기록(111점)을 무려 13년5개월 만에 깨뜨렸다. 
    양궁 남자일반부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던 경북대표 장용호(33.예천군청)가 결승에서 116-114로 서울대표 홍성칠(29.서울시청)을 꺾고 우승했다.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4.공주시청)는 4강에서 장용호에게 패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총 41개 종목 중 13개가 끝나 중간 점수에 반영되면서 경기도가 2만3천388점으로 시.도간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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