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 200m서는 한국신기록 3개

수영 국가대표 성민(27.서울시청)이 남자 배영 100m와 계영 400m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민은 먼저 23일 오후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87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4초99)을 새로 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성민은 또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도 김용식(한국체대),  정두희(서울시청), 이현승(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서울 대표로 출전해 3분20초03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용식, 임재엽, 안진옥, 강기택 등 한국체대 선수들이 지난 8월 열린 2009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3분22초08)보다 2.05초 빨랐다.
    평영 200m에서는 이날 하루에 한국 신기록이 세 개나 나왔다.
    먼저 고교 2학년생 길병휘(17.경기고)가 남자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4초59의 한국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규웅(19.한국체대)이 2009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2분15초49를 두 달 만에 0.9초 앞당겼다. 
    그러나 길병휘의 성적은 겨우 10분 정도만 한국 최고 기록으로 유효했다.
    바로 이어진 남자 일반부 평영 200m 결승에서 신수종(21.아산시청)이 2분12초68로 길병희의 기록을 무려 1.91초나 단축했다.
    2위 김진수(22.대전동구청)도 2분14초45로 한국 최고 기록을 깼지만, 신수종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1일 남자 평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규웅은 2분14초9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다섯 개의 한국 신기록이 추가되면서 이번 대회 수영 경기가 열린 사흘 동안 새로 쓰인 한국 기록은 모두 12개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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