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도는 금 38개 따고도 종합점수서 광주 등 라이벌에 뒤져
체조 조현주·역도 박희진 3관왕 ‘기염’

▲ 25일 대전 한밭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 일반부 울산 미포조선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의 경기에서 미포조선 박종우(왼쪽)가 상대수비를 피해 드리볼 하고 있다.
제90회 전국체전 폐막을 하루 앞둔 25일까지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목표치인 35개를 훨씬 초과해 38개를 획득, 여느 대회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각 종목 출전 선수의 저변이 광주 등 다른 도시에 비해 빈약해 종합점수에서는 올해도 15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체조에서는 지난 24일 여고부 개인종합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조현주 선수(학성여고 2년)가 25일 개인­도마와 개인­마루에서 잇따라 금을 확보함으로써 3관왕에 올랐다. 조 선수는 개인­평균대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25일 수영에서는 여자일반부 김보미 선수(울산시청)가 접영 100m에서 59초41로 종전기록 59초84를 깨고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나 2위에 머물러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또 여자일반부 이겨라 선수(울산시청)도 자유형 100m에서 56초11로 종전기록 56초19를 경신했으나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역도 여고부 75㎏급에서 박희진 선수(삼일여고 1년)가 인상 91㎏, 용상 114㎏, 합

▲ 2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에뻬 여자 고등부 경기에서 울산 중앙여고 오명진(왼쪽)이 상대선수에게 찌르기를 하고 있다.
계 205㎏을 들어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4일에는 유도 여자일반부 ­57㎏급에서 강신영 선수(울산교차로)가 잇단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단체전 축구에서는 지난 21일 삼성광주전자를 4대1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한 미포조선이 23일 창원시청을 3대2로 누르고 준결에 진출,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25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을 득점없이 끝내고 패널티킥에서 3대4로 석패했다.

테니스 여자일반부 경동도시가스는 25일 대전 한솔제지와의 결승전에서 1대2로, 탁구 여고부 대송고는 경기 이천양정여고와의 결승전에서 2대4로, 펜싱 남자일반부 에뻬 울산시청은 경기 화성시청과의 결승에서 40대45로, 펜싱 여고부 에뻬 중앙여고는 경기 곤지암고와의 결승에서 42대45로 각각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세팍타크로에서는 지난 22일 대전 이문고를 2대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정보통신고등학교가 지난 23일 결승전에서 부산기계공고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전개,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안았다.

26일에는 배드민턴 여고부 범서고가 전남 화순고를 상대로 결승전을 예약해 놓고 있다. 또 수영 자유형 200●에서 이겨라(울산시청)·이지은(울산시청)선수가 26일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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