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종목서 3관왕 5명 배출

○…이번 체전에서는 울산시 선수단 가운데서 3관왕이 5명이나 배출돼 예년보다 풍성한 잔치를 벌였다.

지난해의 경우 역도의 임정화 선수(울산시청)가 유일한 3관왕이었고, 사이클의 강동진 선수(울산시청)가 2관왕을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역도, 수영, 사이클 3개 부문에서 3관왕이 배출됐다.

특히 역도의 경우 임정화(울산시청), 서정미(삼일여고 3년), 박희진(삼일여고 1년) 선수가 3관왕에 올라 역도가 울산의 메달박스임을 증명했다. 또 수영에서는 이남은(울산시청) 선수가 계영 400m, 계영 800m, 배영 50m에서 3관왕에 올라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사이클의 강동진 선수(울산시청)는 벨로드롬이 없는 울산에서 훈련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선수들보다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면서 매년 금메달을 선사하고 있다.

베이징 영웅들 희비 교차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던 영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경기)이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인상과 용상, 종합을 모두 석권한 것을 필두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강원)과 은메달리스트 윤진희(강원) 등이 각각 남자 일반부 77㎏급과 여자 일반부 58㎏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윙크 세레머니’를 펼쳐 스타로 떠올랐던 배드민턴의 이용대(전남)와 이효정(부산)도 각각 남자 일반부와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신궁’ 박성현(전북)은 여자 일반부 30m와 7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윤옥희(경북)와 주현정(울산)은 개인전에서 모두 초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태권도에서 페더급에 출전한 손태진(울산) 역시 1회전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스카이다이빙 경기 중 사고

○…지난 24일 대덕구 갑천 둔치에서 열린 동호인경기 스카이다이빙에서 최모(38)씨 등 2명이 경기를 마치고 착지하다가 대덕대교 난간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대회를 준비한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 관계자는 “갑자기 돌풍이 불었다. 마침 강하횟수 100회 안팎으로 초급 수준을 갓 넘긴 두 선수가 조작이 미숙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나자 주최 측은 이날 오후와 25일 열릴 예정이던 경기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항공회 관계자는 “갑천 둔치의 두 다리 사이 1.2㎞ 중 가운데에 낙하지점을 정해 놓고 주변을 깨끗이 비웠다. 갑천 역시 물이 얕아 그곳에 떨어지더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선수가 약간 욕심을 부린 상황에서 돌풍에 조작 미숙까지 겹쳐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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