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한밭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고등부 결승경기에서 울산정보통신고 김태용(오른쪽)이 시저스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체중감량 고통 딛고 체전 4연패

유도 여일반 -57㎏급 강신영

“이번 대회 금메달은 다른 어떤 대회 금메달 보다 값진 것입니다. 또 좌절을 딛고 체중조절의 고통을 이겨낸 것이 이번 금메달만큼 소중한 경험입니다”

유도 여자일반부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강신영 선수(33·울산교차로)는 이로써 87회 대회부터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더욱이 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8강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깨끗한 한판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교 2학년 당시 강 선수를 유심히 살펴본 체육교사의 권유로 뒤늦게 유도를 시작한 강 선수는 부산정보대학교 2학년 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위를 기록했으며, 2003년에는 경찰특공대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강 선수는 지난 22일자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울산지방경찰청으로 발령받아 이제는 명실상부한 울산선수가 됐다.

강 선수는 울산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진 벗어나 3관왕 탈환

역도 여고부 53㎏급 서정미

“지난해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3관왕이 돼 정말 기쁩니다”

여고부 53㎏급에서 인상(77㎏)·용상(95㎏)·합계(172㎏) 3관왕에 오른 서정미 선수(삼일여고 3년). 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불어닥친 혹독한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하고 3관왕에 다시 올랐다.

서 선수는 중학교 1학년때 코치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 지난 2006년 울산에서 개최된 소년체전에서 인상과 용상에 은메달을, 합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2007년 전국체전때는 1학년으로 출전해 일약 3관왕에 올랐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해 인상부문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치자 심각한 좌절을 겪었다.

서 선수는 체전이 끝난 뒤 마음고생을 계속하다 정신적인 쇼크로 ‘과호흡증후군’까지 겪어 올 초까지 3~4번이나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그만큼 역도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한 것이었다.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서 선수는 그러나 올 봄부터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훈련에 집중, 이번에 3관왕 탈환에 성공했다.

지독한 노력파인 서 선수는 내년에 한국체육대학으로 진학할 예정이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