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가운데)이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의 안내로 5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경우기자
▲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가운데)이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의 안내로 5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경우기자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26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파르바노프 대통령과 70여명의 수행원들은 이날 현대중공업에서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의 안내로 조선 야드를 시찰한 뒤 변압기 공장을 둘러보며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회사 규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1997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불가리아법인을 설립, 변압기공장 운영과 중전기기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700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올해는 매출 7500만달러, 2010년에는 1억달러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파르바노프 대통령 일행은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강호돈 부사장의 안내로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5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생산과정을 시찰했다. 파르바노프 대통령은 특히 세계 유일의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인 현대 수출선적부두의 선적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현대차는 불가리아에서 지난해 1584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40% 가량 증가한 38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르바노프 대통령은 오는 2010년 한­불가리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25~27일 국빈 방한하고 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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