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울산시장 예비 후보와 관련 괴문서가 울산에서 나돈적이 있다. 이때 본보는 사설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괴문서의 출처를 반드시 찾아내고 괴문서가 돌게 된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때 선관위와 경찰은 울산의 공명 선거를 위해 반드시 괴문서 출처를 밝혀내겠다는 약속을 시민들에게 했다. 그러나 선관위와 경찰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울산시민들을 실망시켰다. 그런데 당초 본보가 경고를 했던것처럼 최근에 다시 울주군수 후보와 관련 특정인을 추천하는 괴문서가 나돌아 선거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이번 괴문서 역시 내용을 보면 특정인이 특정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우리가 이런 괴문서의 출처를 반드시 찾아내어야 하는 것은 괴문서의 출현이 공명선거를 해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는 올 지방 선거가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런데 공명선거란 정부가 이렇게 의지만 밝힌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거가 공정하게 치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가 앞장서 공명선거를 해치는 이런 불법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때는 신속히 대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선관위와 경찰은 지난번 울산에서 나타난 괴문서의 출처를 아직 찾아내지 못해 결국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흐리고 있다.

공명선거는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해방 이후 우리는 각종 선거를 통해 많은 인물을 뽑았다. 그런데 그동안 경제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각분야는 엄청난 발전을 했는데도 정치는 아직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국민들이 공명선거를 통해 훌륭한 인물을 지도자로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선관위는 이번에도 이번 사건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진상조사를 해 의법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의 기강을 세우고 올 지방 선거가 공명선거가 되기위해서도 시선관위의 이번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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