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기 신임 울산지검 검사장이 14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내 각종 현안에 대한 향후 대응방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은 환경문제가 어느지역 보다 중요하다. 환경사범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방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울산지검이 악취물질 배출사범을 단속하는 등 상당한 실적을 거두었으나 시민들의 체감환경은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점검과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되 환경오염의 사전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울산에도 월드컵 경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깨끗한 이미지를 지닌 울산이 되도록 하고 환경침해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구속수사해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화섬업계 등이 심각한 노사분규를 겪었다. 노사분규에 대한 대응방향은.

 "화섬업계의 분규는 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은 가급적 노사간 자율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격하게 그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오는 지방선거에 많은 후보들이 울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과열도 우려되고 있다.

 "현 시장 후보들의 난립과 선거과열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탈·불법선거를 뿌리뽑고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정 중립을 지키면서 철저히 수사해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울산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와 관련해 검찰에서도 대책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12월 월드컵축구대회 범죄단속지역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올해부터 출입국 관련사범, 경기장 난동사범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다. 검찰은 각종 범죄대책 외에도 행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인 월드컵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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