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읍육성사업 일환…11억여원 투입 내년 3월 마무리

울산 농촌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언양 재래시장에도 아케이드가 설치된다. 10억여원이 투입돼 177m 구간의 아케이드 거리가 조성된다.

울주군은 1일 유통시장의 변화로 전통 재래시장이 위축돼 기능이 퇴색되고 소비자 외면으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언양읍 남부리 137-1 일원에 11억6700여만원을 들여 176.9m 길이의 아케이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2일 입찰공고를 실시해 조만간 공사를 시작하면 내년 3월 중순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내년 봄부터는 언양시장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언양 재래시장 아케이드 설치는 언양소도읍육성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9~10월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로 언양 재래시장을 선정했으며 올해 3월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6월말 기본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9월에는 주민설명회와 시설견학을 실시했으며 이달중으로 착공된다.

언양 재래시장의 경우 울주군 서부권지역의 중심 시장으로 삼남·삼동면과 상북면, 두서·두동면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곳으로 아케이드가 설치되면 상권이 살아나 지역 경제의 안정과 활성화, 소비자들의 접근성 향상과 상가 활성화 유도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최초의 불고기 특구와 전통 재래시장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예상된다.

유은재 울주군 공공시설 담당은 “언양소도읍육성사업 일환으로 언양 재래시장의 아케이드 설치사업이 실시된다”며 “아케이드 거리가 조성되면 시장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울주군 서부권지역 주민들의 재래시장 이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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