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한 12월의 바캉스

‘다사다난’이란 말로밖에는 표현이 안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서 풀어낼 수 있는 말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 지난 1년을 보낼 준비를 해야 하는 12월이 어김없이 다가왔다.

딱히 이뤄낸 것도, 그렇다고 가슴 시릴 정도로 잃어버린 것도 없는 2009년이었다.

그렇지만 2010년 호랑이띠의 해 경인년(庚寅年)이 즐겁고 신나려면 기축년(己丑年)을 잘 정리해야 한다. 나쁜 기억은 잊고 좋았던 기억은 추억으로 삼아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연말 해맞이를 앞두고서야 지난 한 해 동안의 앙금을 털어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좀 생뚱맞을진 모르겠지만 1년 결산 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찬바람 일으키는 하얀 포말이 있는 바닷가나 은빛찬란한 설원 위에서 스피드를 만끽하며 지나온 시간들을 털어버릴 수도 있지만 해묵은 방법이다.

설원에 부서지는 햇살보다 더 포근하고, 뼛속까지 뜨끈한 기운을 안겨다줄 색다른 바캉스 명소를 소개한다.

부산을 비롯해 대구와 경남 창녕 등의 실내 워터파크와 도심형 온천이다. 여름 바캉스철 이후 까맣게 잊고 있던 이 곳은 또다른 매력을 지닌 겨울 바캉스 명소로 다가올 것이다. 또 여름 바캉스와 겨울 바캉스의 확연한 차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배준수기자 newsma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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