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AP=연합뉴스)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워싱턴 위저즈가 2연패의 난조에 빠졌다.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주득점원인 조던이 16점에 그치며 부진, 93-109로 패했다.

 이로써 5연승 뒤 2연패로 주춤한 대서양지구 3위 워싱턴은 26승23패로 4위 올랜도 매직에 1경기 차로 쫓긴 반면 태평양지구 선두 새크라멘토는 2연승과 함께 홈 경기 20연승을 기록했다.

 약 4년만에 처음 새크라멘토에 온 조던은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8개의 슈팅 중 6개만을 적중시키는데 그쳤다.

 반면 어시스트 1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친 크리스 웨버(20점.14리바운드.9어시스트)는 조던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쳐 「떠오르는 스타」임을 과시했다.

 최근 터져나온 트레이드설로 곤욕을 치른 웨버는 언론에 불만을 표시하며 트레이드에 관해 일절 함구해왔으나 이날 분전으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

 2쿼터까지 47-36으로 앞서던 새크라멘토는 웨버와 페야 스토야코비치(21점)의슛이 폭발하면서 3쿼터를 83-59로 마쳐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간판 스타 샤킬 오닐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져 있는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3점.10어시스트.7리바운드)가 역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한 데 힘입어시애틀 슈퍼소닉스를 92-87로 물리쳤다.

  ◇15일 전적 유타 98-91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85-80 뉴저지 덴버 100-85 멤피스 새크라멘토 109-93 워싱턴 LA레이커스 92-87 시애틀 샌안토니오 89-76 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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