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정신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해부터 K-리그에 참여하는 상무팀에서 뛰기 위해 10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이동국 선수는 『자신을 지켜볼 대한민국 군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동국 선수와 일문일답이다.

 --군 입대하게된 소감은 ▲어차피 군복무를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입대하고 싶었다.

 --앞으로 각오는 ▲이제 진짜 군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군인다운 패기와투지로 열심히 하겠다.

 --입소하기 1달 전부터 상무팀에서 운동을 했는데 팀워크는 어떤가 ▲기존팀보다 약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상무팀이 공격선수는 많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너무 적어 좋은 경기를 펼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군 면제를 받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저를 안타깝게 생각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저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팬들을 위해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무팀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훈련을 한 뒤 마사지를 받거나 다쳤을 때 밖에서 치료 받을 경우 사비로 해야한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부상에 주의를 해야할 것으로 생각 된다.

 --군입대를 하지 않은 다른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군에 입대해도 상무팀이 K-리그에 참여하니까 군 면제가 될 것 같지 않으면 가능한 빨리 입대해서 군복무를 마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부모님들이 오지 않았는데 ▲2월 3일 상무팀 동계훈련에 참여할 때 부모님께 군 입대한다고 말하고 이별식을 해서 오늘 입소에는 연락하지 않았다.

 한편 이 선수는 이날 입소식에 다른 사람 없이 이강조 감독과 함께 육군훈련소에 도착해 입소대대 앞에서 식사를 한 뒤 혼자서 입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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