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베드타운이며 신흥 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남 양산신도시의 택지분양 가격이 크게 올라 올 하반기부터 잇따를 신규아파트 분양 가격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은 10일 올해 첫 공급 물량인 양산신도시의 1단계 미매각 공동주택지 1필지 3만7천394㎡의 총 분양가를 213억원으로 확정, 최근 분양공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가 이번에 확정 공고한 평당 가격은 평당 188만5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이미 공급한 1단계 공동주택지의 평균 분양가 135만원대보다 50여만원 오른 것이다.

 이와 함께 토공은 오는 17일께 분양공고 예정인 2단계 공동주택지 4필지 14만9천㎡의 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내 분양예정인 2단계 공동주택지 40여만㎡의 분양가는 6개월후의 지가 상승률을 반영할 방침이어서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같은 택지분양가 상승은 올해 분양되는 양산신도시내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끼쳐 평균 평당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30만~50만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롯데건설과 동원개발 등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10월 평당 평균 420만원대에 분양했던 아파트의 택지분양가는 135만원대였다"며 "그러나 현재 추세대로 택지 분양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50만~47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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