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선거가 다가오면서 일부 학교에서 위원선거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측은 10일 "학부모위원 선거를 앞두고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학교에서 위원 선거일시를 낮시간대의 1~3시간으로 정해 전체 학부모의 선거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중구 O초등과 동구 H초등 등 상당수 학교가 학운위 위원 선거를 오후 4시로 한정해 두고 있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투표를 사실상 제한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학교들은 학운위원 선거 시간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등 직장인들의 근무시간내 투표를 마치도록 해 직장인 학부모들의 투표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반면 학운위 위원 후보등록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또 경남 진주지역의 경우도 교육자치발전 진주연대(참교육학부모회·전교조 진주지회·경상대 민주동문회)가 10일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J여자중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의 자진참여를 막고 학교장 등이 학부모를 임의로 지명해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주시내 모 초등학교의 경우는 감독권을 가진 교육행정 총수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도 없이 졸업반 학부모들에게 향응비용을 모금하다 외부에 알려져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찬수기자 sgija@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사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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