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 앞바다에서 몸통 길이가 1.8m, 팔길이를 포함한 전체길이가 7.7m나 되는 초대형 오징어가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무척추동물 중 최대 크기인 7.7m짜리 초대형 오징어가 잡혔다.
 18일 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 앞바다에서 몸통 길이가 1.8m, 팔길이를 포함한 전체 길이가 7.7m나 되는 초대형 오징어가 발견됐다.
 처음 발견한 정만수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바닷가에서 초대형 오징어를 발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산하 독도수산연구센터로 신고했다. 독도수산연구센터 확인 결과 무척추동물 중 최대 크기인 대왕오징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왕오징어는 온대 해역의 중층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깊은 바다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향유고래가 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오징어는 몸에 부력을 갖기 위해 염화암모늄이 다량 포함돼 있어 먹을 때 암모니아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동해안에서 대왕오징어가 가끔 나타나고 있다.
 이동우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대왕오징어는 동해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해 좀처럼 보기 힘든 무척추동물”이라며 “수산과학관에서 전시하거나 바다생물전시관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2월14일 경북 영덕군 강구 앞바다에서 이번에 발견된 것과 같은 종인 초대형 오징어(몸통길이 1.6m, 전체 길이 7.3m)가 발견됐었다. 이번에 발견된 대왕오징어는 독도수산연구센터에 냉동 보관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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