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단장 윤성기 준장)이 한국 공군 최초로 18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15일 오전 11시 이 비행단 236 비행교육대대 소속 심우성 소령(34·공사 40기)과 장기석 대위(32·공사 42기)가 조정하는 KT-1항공기가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18만 시간의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군 창단이래 비행단 기록으로서는 최장인 이번 기록은 지난 95년 1월6일부터 2002년 2월15일까지 7년1개월동안 비행한 것으로 거리로는 3천600만여㎞이며 지구를 895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이다.

 특히 이 기록은 조종학생들에 대한 비행훈련이 주임무인 훈련비행단에서 수립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클뿐만 아니라 지난 73년 도입된 T-37 항공기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KT-1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비행단에서 무사고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장기 운용된 T-37 항공기의 노후부품 교체 및 기능점검에 만전을 기해 온 점과 조종교관 기량평가를 전산화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 온 성과이기도 하다.

 한편 제3훈련비행단은 지난 68년 5월 창단이래 공군 정예 조종사들을 양성하는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예하부대인 213 비행교육대대가 지난 12월에 14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고 215 비행교육대대가 지난 6월에 10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었다. 사천=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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