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리는 해군사관학교 60기생 입교식에서 3쌍의 형제생도가 탄생한다.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정식 입교하는 허송(20), 정재우(20), 김근환(20) 생도가 그 주인공들.

 허생도의 형은 올해 4학년이 되는 허권(22) 생도. 그는 가입교생들의 5주간 훈련을 맡은 소대장으로 활동했다.

 "이상하게 지적할 것이 눈에 띄어 불러보면 그 생도가 동생이곤 했습니다" 다른 가입교생들에게 동생이라서 편의를 봐준다는 느낌을 주지않기 위해 일부러 더욱 냉정하고 호되게 훈련시켰다는 허 권 생도는 "다른 동기생들 처럼 스스로 서겠다는 생각으로 사관생도 생활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생인 허송 생도는 "3년전 해사에 들어간 형의 모습을 보고 결심했다"면서 "미래의 전략기동함대를 이끌 탁월한 지휘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형인 정재영(3학년) 생도가 선택한 길이 멋져 보여 입학을 결심했다는 재우 생도는 "꿈은 비슷하지만 각자의 인생이 같을 수는 없다며 훌륭한 장교가 돼 조국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근환 생도도 형(근호·3학년)이 집에 올때마다 보여주던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사관생도의 절도와 멋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란(21) 생도는 삼수끝에 입교했고, 한양대, 외국어대 등 일반 대학에 다니다가 들어온 생도만 31명에 이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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