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선 세관중 조세징수실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울산세관이 올해 징수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잡고 강력한 징수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세관은 17일 올해 조세징수 목표치(세외수입 제외)를 지난해 징수액 3조4천100여억원보다 12.9% 늘어난 3조8천520여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목별로는 내국세가 3조3천51억여원으로 지난해 2조8천577억여원 대비 15.7%(4천473억여원)가 늘어난 반면 관세는 5천467억여원으로 지난해의 5천526억여원에 비해 10.7%(58억여원)가 오히려 줄었다.

 세관은 이에 대해 내국세는 부가세나 특별소비세 부과 등을 고려해 목표치를 올려 잡았으나 관세의 경우 원유 등 지역 주수입품목의 기본세율이 하향조정되는 등 전반적 세율인하에 따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등 올해 경제사정을 감안할 경우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적극적인 체납정리와 통관단계에서부터의 관리·감시를 강화하는 등 조세징수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세관은 지난해 모두 3조1천712억2천900만원의 조세를 징수해 전년 동기의 3조1천129억7천100만원 대비 2% 증가했으나 목표치 3조4천107억2천500만원에 비해서는 93%에 그쳤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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